'당혹사2' 러시아 폴라늄 방사능 홍차 음모론 "푸틴 대통령의 사주?" 과거 고종 커피 독살 사건

 

당혹사2 예고편

 

방사능 홍차 음모론

 

9월 16일 방송되는 '당신이 혹하는 사이 2'에서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론을 다룰 예정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독재로 정권을 장악한 대통령으로 홍차에 독극물을 넣어 반대 세력을 없앴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푸틴 세력 중 한 명이었던 리트비넨코는 방사능 성분이 들어간 홍차를 마신 후에 결국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죽음의 홍차 - 당신 앞에 놓인 그 '찻잔'을 의심하라

당혹사 예고편

 

러시아 홍차 음모론이 처음 제기된 배경은 바로 2006년 일어난 한 사건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전 FSB 요원으로 반 푸틴 세력으로 영국으로 망명한 인물입니다. 그는 영국에서 푸틴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반 푸틴 서적까지 집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옛 동료였던 FSB 요원과 KGB 요원을 영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트비넨코는 갑작스레 복통을 느끼게 되고 결국 병원에 입원까지 했지만 2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리트비넨코의 몸속 체내 성분을 조사한 결과 그가 마신 홍차에 독성 물질인 폴로늄이 검출되었습니다. 폴로늄의 경우 강력한 독성 성분을 가진 방사능 물질로 일반인이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푸틴 대통령이 반 푸틴 운동을 펼치는 리트비넨코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 고종 커피 독살 시도 사건

 

 

과거 한국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때는 대한제국 시절, 커피광으로 잘 알려진 고종은 여느 때처럼 커피를 마시는데 항상 마시는 커피 향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커피를 다 마시지 않았고 함께 있던 순종 황제는 커피를 다 마시게 됩니다. 알고 보니 커피에 아편이 잔뜩 들어있었고 이를 전부 마신 순종은 이가 빠져 평생을 고생해야 했습니다. 

 

사건의 진범은 김홍륙이라는 신하였고 크게 분노한 고종은 김홍륙과 공범들을 교수형에 처하게 했을 뿐 아니라 연좌제로 가족들까지 고문했습니다. 이 사건은 독립신문에도 크게 보도될 정도였고 오늘날에도 '고종 커피 독살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