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시즌3 유괴범과 꼭두각시들: 이윤상 유괴 살해 사건

이번 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송일자: 1월 20일

1월 20일 방송되는 꼬꼬무 시즌3에서는 이윤상 유괴 살인 사건이라고 불리는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었는데요. 당시 대통령 전두환은 만약 유괴된 이윤상을 살해할 경우 범인도 죽여 버리겠다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꼬꼬무 예고편

유괴범과 꼭두각시들

사건은 1980년 11월 13일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이윤상군은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납치 당일 윤상군은 외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윤상군의 집으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 남자는 아들을 납치했다고 말하며 현금 4천만원을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윤상군의 아버지는 14일날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비공개 수사를 하였지만 사건이 장기화가 되면서 결국 공개수사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대통령 전두환은 윤상군을 죽여서 보내면 범인또한 죽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꼬꼬무 예고편

사건의 진상

처음에 범인들은 윤상군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는데 알고보니 미리 녹음한 목소리였으며 안타깝게도 이윤상군은 납치된 다음날 살해를 당하였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범인은 주영형이라는 인물로 체육교사였으며 여고생 2명이 공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범인 주영형은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당시 2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불륜관계에 있던 여고생과 함께 공모하여 끔찍한 유괴 살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체육교사 주영형은 납치 당일 윤상군을 불러냈습니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이 그런 끔직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알고보니 주영형이 여학생 수십 명을 성폭행하고 납치 당일에 윤상군에게 어머니에게 자신을 만난다고 말하지 말고 나오라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다음 해 11월에 주영형은 자신이 이윤상군을 납치했음을 자백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꼬꼬무 예고편

알고보니 범인 주영형은 도박 빚을 지고 있었으며 이를 갚기 위해 납치를 계획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윤상군의 누나를 범행 대상으로 잡았으나 이에 실패하자 동생 윤상군을 납치하였다고 합니다. 주영형의 진술에 따르면 이윤상군을 결박한 후에 이불을 덮어씌었고 납치 다음날 가보니 윤상군이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주영형은 윤상군을 암매장하였으나 가족들에게는 마치 윤상군이 살아있는 것처럼 윤상 군의 녹음된 목소리를 들려주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주영형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졌으며 범행에 가담했던 두 명의 여고생 이양과 고양 또한 형이 내려졌습니다. 주영형은 뻔뻔하게도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살인범 주씨는 1983년 7월 사형이 집행되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1980년에 일어난 체육교사가 저지른 끔찍한 유괴 살해 사건.

 

고인 윤상군의 명복을 빌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