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 모씨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휴게실에서 쉬던 중 사망하였으며 사인은 급성 심근경생이었습니다.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은 '서울대 직장 내 갑질과 과도한 노동 강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른바 서울대 청소노동자 갑질 논란이 공론화되었습니다. 민노총에 따르면 서울대 안전관리팀장은 청소노동자들에게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와 한자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개관일이 언제인지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하여 불필요한 시험으로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위의 문자 내용은 숨진 청소노동자 A 씨와 서울대 안전관리팀장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민노총에서는 서울대 안전관리팀장을 '갑질 관리자'라고 지목했습니다. 서울대 안전관리 팀장은 또한 미화팀 업무회의에서 드레스코드를 알려주며 남성 직원의 경우 '정장 또는 남장에 멋진 구두', 여성 직원의 경우 ''회의 자리에 맞는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수첩과 볼펜을 지참하지 않으면 1점 감점하겠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사망 노동자 유족 측은 고인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7월 8일 페이스북에 청소노동자 시험 관련 기사를 올리며 "삐뚤빼뚤 쓰신 답안지 사진을 보며 뜨거운 곳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숨진 청소 노동자의 유족과 만나 눈물을 흘렸고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은 이재명의 여동생이 청소노동자였고 새벽 청소를 나갔다가 과로로 쓰러졌기에 그때 생각이 나서 이재명 지사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청소노동자 갑질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대 학생처장 구민교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갑질 시험이라고 불렸던 한자 및 외국어 시험에 대해서는 서울대 기숙사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관악학생생활관이 맞는지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드레스코드의 경우 청소노동자들이 회의가 끝나면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퇴근복을 입으라는 의미였고 고인도 감사를 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노총이 고인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100L짜리 쓰레기봉투를 매일 6~7개씩 날라야 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서울대 측은 "해당 건물에서는 평일 기준 100L 봉투가 2개 이내로 발생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순환 근무를 하고 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인력을 더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갑질 논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서울대 학생 처장은 해당 글에서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넣고 산 사람들이 너도 나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역겹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대 학생처장은 페이스북에 역겹다는 표현은 정치권을 두고 한 말이다, 당연히 다른 유족이나 청소노동자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 처장은 거친 말로 대응하다가 갈등의 골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책임을 지기 위해 서울대학교 학생 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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