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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벨기에 주한 대사 부부 한국 떠나 ··벨기에 반응은? (+현지 댓글)

by 제이의 영화 2021. 7. 9.

 


한남동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되었던 벨기에 주한 대사 레스쿠이에 씨의 부인이 두 번째 폭행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이번에도 환경미화원 A 씨의 뺨을 때리고 도시락을 발로 차 버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애초에 첫 번째 폭행사건으로 인해 임기가 앞당겨졌는데,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폭력 사건에 휘말리자 벨기에 외교부는 즉시 귀국을 하라 명령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외국 뉴스에도 실리면서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이에 벨기에 외무장관인 소피 윌메스 씨는 "주재국 대사로의 책임과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부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벨기에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벨기에 주한 대사 부부에 대한 벨기에 현지 반응은?


벨기에 유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이번 주한 대사 부인 폭행과 관련한 기사들이 실렸는데요. 그 중 한 뉴스 기사에 달린 현지 댓글을 번역해보았습니다.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에 대한) 정치적, 외교적 면제가 폐지되어야 한다."

"주한 벨기에 대사가 어떻게 중국인과 결혼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다. 그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하지만 국가로서는 적(중국)과 결혼한 외교관에게 왜 이런 자리를 줬나"

"매번 폭력사건에 휘둘리는 주한 대사 부인은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길래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외교 면책을 줄이고 그녀에게 정당한 형을 선고하라"

"만약 기사화되지않았다면 그녀는 더 많은 짓을 벌였을 것이다"

"부인은 분노조절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대사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즉시 한국을 떠나라"

"가차 없이 그녀를 체포해라"



벨기에 현지 댓글을 보니 역시 주한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을 비난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외교 면책을 없애고 정당한 처벌을 내리라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가적인 이미지를 훼손했기 때문에 벨기에 현지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며 대사 부인이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도 코로나 시국과 맞물리면서 벨기에 현지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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