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디 줄거리]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배우 주디 갈란드' 실화 바탕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면 양갈래를 한 소녀 도로시가 떠오르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로시 역으로 나왔던 배우 주디 갈런드의 실제 삶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디 갈런드는 할리우드의 희생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불우한 10대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하기 전 주디 갈런드의 삶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이 영화에서는 그녀가 사망하기 1년 전의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갈런드는 누구인가?

당시 헐리우드는 관능적인 배우가 인기를 얻었는데요. 주디 갈런드는 다른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관능적인 미는 없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가 됩니다. 세 살 때부터 무대에 올랐던 주디 갈런드는 1939년 개봉한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게 됩니다. MGM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전속 연예인이 된 그녀는 1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요.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주디 갈런드는 다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예쁜 편이 아니었으며, 나이도 어중간했다고 합니다. 성인 역을 하기에는 애매한 나이였고 151cm의 작은 키와 평범한 외모였던 그녀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인 시절 주디 갈런드 모습

그러나 훗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주디 갈런드의 엄마는 딸을 헐리우드에 입성시키기 위해 아직 10대 딸을 감독, 프로듀서들에게 성접대를 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도 잠깐잠깐씩 주디 갈런드의 어린 시절이 회상신으로 등장하는데요. 살이 찌지 않도록 약을 먹게 하고 담배를 피우도록 권했다고 합니다.

 

 

 

 

주디 갈런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흥행 이후 'girl next door'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이 의미를 뜻하는 단어들을 보면 친숙하고, 말을 붙이기 쉬운, 믿을 수 있는 등등이 붙는데요. 쉽게 말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녀. 만화 캐릭터로 따지면 캔디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겠네요.

 

 

영화 '주디' / 실제 주디 갈런드와 남편 미키 딘스

하지만 영화 주디에서 40대 후반에 접어든 주디 갈란드는 급격히 노화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해진 주디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낼 집이 없어 호텔에서 생활을 하는데 결국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전남편의 집에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새 출발을 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이미 4번의 결혼 실패를 겪은 주디는 12살 연하의 미키 딘스를 만나게 됩니다. 1969년 3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하지만 결혼한 지 3개월 후에 주디 갈랜드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그녀의 사인은 약물중독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주디 갈란드 역을 맡은 르네 젤위거는 주디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 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사랑스러운 소녀 도로시가 실제로는 나쁜 어른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결국에는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