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실화탐사대 - 눈앞에서 살해당한 내 딸
지난 9월 남편이 장인어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일본도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희선(가명) 씨는 과다출혈로 숨이 멎어갔고 희선 씨의 아버지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희선 씨의 마지막 말은 "우리 아이들 어떡해"였습니다.
41세의 희선 씨는 예의바르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결혼 17년 차인 희선 씨는 남편의 가정폭력과 의처증에 시달렸습니다. 남편 장 씨는 위치추적 앱, 차량 블랙박스, 녹음기 등으로 희선 씨를 감시했습니다.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게 하여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립된 채 지내야 했던 희선 씨. 남편 장 씨는 두 딸 앞에서 희선 씨의 목을 조르고 일본도로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결국 위협을 느낀 희선 씨는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와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옷을 챙기기 위해 희선 씨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비밀번호가 바뀌어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고 남편 장 씨는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지 않고 자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난 후 남편 장 씨가 왔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장 씨는 희선 씨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희선씨를 일본도로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희선 씨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장 씨가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것이 다 유인 작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희선씨의 유족과 지인들 모두 희선 씨의 죽음은 예고된 살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미리 막을 수 있던 방법 또한 외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실화탐사대 예고편 영상에서 가해자 장 씨는 "아버님이 저를 뜯어말리시지 그러셨어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사형제도가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이번 실화탐사대'에서는 강서구 화곡동 일본도 살인사건을 심층 취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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