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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이터널스 줄거리 개봉 히로시마 원폭 장면 넣은 이유

by 제이의 영화 2021. 10. 30.

불멸의 히어로들
어벤저스보다 더 쎈캐 등장



7000년 전 지구로 온 불멸의 히어로 이터널스. 이들은 빌런 데비안츠로부터 인류를 구한 뒤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오직 데비안츠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것이었기에 그 외의 인류 역사에 대해선는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개입할 수 있었다면 그간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나치, 세계전쟁 등등)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그러나 데비안츠로부터 인류가 위험에 빠지자 이터널스는 다시 모여서 서로 힘을 합치게 됩니다. 과연 이터널스는 데비안츠를 물리치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요?

역시 마블 스케일이란.


7000년 간의 지구 역사를 다룬 이터널스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한 스케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배우 마동석은 '이런 스케일의 영화는 처음이다. 세트장에 압도되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는데요. 역시 마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호강을 제대로 해줄 거대 스케일의 영화가 탄생할 것 같습니다.

굳이 실제 역사를 다룬 이유는?
ft. 히로시마 원자 폭탄


영화 이터널스는 히어로물 사상 최초로 흑인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파스토스라는 캐릭터인데요. 파스토스는 인류에게 원자력 에너지 기술을 전수해주었지만 이 기술로 인해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터졌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토리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 장면이 영화에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히로시마 원자 폭탄 장면이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해외에서는 왜 하필 히어로물 사상 최초의 흑인 성소수자에게 전쟁 범죄자(a war criminal) 이미지로 그렸냐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 시대에 흑인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는데 왜 하필 흑인 캐릭터에게 그런 역할을 주었냐고 비난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해외 커뮤니티를 보니 '실제 역사를 다룰 거면 홀로코스트도 다루지 왜 히로시마 원폭만 다루냐'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국내에서는 일본은 전범국인데 일본의 관점에서 만든 것 아니냐고 비난하며 역사왜곡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극중 파스토스가 'What have I done'이라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비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도 죄책감을 느끼며 나중에는 수소폭탄 개발 반대 운동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분명 논란이 되었을 것을 알았을 텐데 굳이 히로시마 원폭 장면을 넣은 것을 보면 학살 무기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고대 바빌론부터 20세기를 거쳐 현재의 시점까지 압도적인 스케일과 풍성한 스토리로 돌아온 마블 영화 '이터널스'
11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영화 리뷰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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