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한 여인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복연 할머니. 김복연 할머니가 억울하게 잡혀가 아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요?
먼저 과거 신문에서 다뤄진 김복연 할머니의 사연을 알아보았습니다. 김복연 할머니는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당시 북한군에 쫓기던 우리 국군을 피신시켰지만 인민군을 도와주었다는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서울 수복 직후였던 1950년 10월 김복연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모함으로 인해 인민군에 부역했다는 억울한 죄명을 쓰고 종로경찰서에서 모진 고문을 받게 됩니다. 당시 다섯 살이었던 김복연 할머니의 아들은 전쟁고아 수요소로 보내지는 고초를 겪게 됩니다.
김복연 할머니는 아들과 무려 43년이 지난 1993년이 되어서야 재회하게 됩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내려진 죄명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이후 여러 차례 재심 청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복연 할머니는 201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복연 할머니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초를 겪은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김복연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끔찍한 비극을 겪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다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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