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펜서 줄거리 스포 해석 결말 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이애나 왕세자비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스펜서'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요.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더욱더 주목받은 영화입니다. 우리가 평소 알고있는 그녀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다이애나 왕세자비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는 왕세자비가 된 다이애나 스펜서의 일대기를 그리거나 비극적인 죽음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왕세자비로 있던 시절에 보낸 크리스마스 휴일이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속 줄거리와 함께 결말, 해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스포有)

 

 

두 아들의 엄마이자 왕세자의 아내인 다이애나는 자신이 죽을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힙니다. 또한 16세기에 살았던 앤 불린의 영혼을 보기도 하는데요. 자신의 모든 언행이 왕실 사람들에 의해 감시당하고 밖에 나가서도 파파라치 때문에 자유로이 다니지도 못합니다. 

 

 

 

 

 

 

영국 왕실의 가족들이 모인 모임에 지각하는 가 하면 이미 정해진 파티 의상을 입지 않고 다른 옷을 입는 등 찰스 왕세자와 엘리자베스 여왕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합니다. 철저히 고립되어 왕따가 된 다이애나에게는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애나의 곁에서 그녀를 보필해주는 '매기'라는 인물인데요. 매기에게 유일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는 다이애나. 하지만 그마저도 왕실에서 매기를 다른 곳으로 보내버려 다이애나는 또 다시 혼자가 됩니다. 매기를 다시 돌려달라는 다이애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찰스 왕세자는 매기도 당신이 미쳤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얘기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다이애나는 억장이 무너지고 맙니다. 

 

 

 

한편 왕실에서는 재미를 위해 꿩을 사냥하는 관습이 있는데요. 꿩들은 오로지 재미를 위해 길러지고 사냥됩니다. 다이애나는 이를 이해할 수 없고 자신의 아들을 꿩 사냥에 데려간다는 말을 듣고 찰스 왕세자를 말립니다. 하지만 찰스 왕세자는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아들을 꿩 사냥에 데려갑니다. 절망한 다이애나에게 갑자기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바로 사라진줄로만 알았던 매기였는데요. 매기를 만나 반가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찰스로부터 매기 또한 자신이 미쳤다고 말한 사실을 들었기 때문에 이 사실이 맞는지 매기에게 직접 물어봅니다.

 

 

 

매기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매기는 그 전에 해야 할 말이 있다고 말하며 다이애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매기의 말에 잠시 충격을 받지만 매기가 충격받은 다이애나의 표정을 보며 장난을 치자 아이같은 미소를 하며 웃는 다이애나. 매기와 함께 차에 탄 다이애나는 결심을 한 듯 매기에게 말합니다. 자신이 직접 꿩 사냥을 막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오래 전 자신의 아버지가 입었던 자켓을 입고 꿩 사냥을 하는 이들에게 다가갑니다. 결국 다이애나는 사냥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영화 후반에서 다이애나는 결심을 한 듯 왕실을 나갑니다. 스포츠카를 타고 두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로 나가게 됩니다.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말하며 데려간 곳은 KFC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이름을 묻는 직원의 물음에 '스펜서'라고 답한 다이애나. 영화는 다이애나와 두 아들이 패스트푸드를 먹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 해석 

 

 

영화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앤 불린'의 영혼을 봅니다. 앤 불린은 후에 계단에서 자살 시도를 하는 다이애나를 돕게 되는데요. 사실 앤 불린은 16세기 사람으로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였습니다. 앤 불린은 자신의 남편의 모략에 의해 처형을 당하는 인물입니다. 다이애나는 자신의 처지가 마치 '앤 불린'과 같으며 그녀처럼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형 당한 앤 불린과는 달리 다이애나는 스펜서로서의 자신을 찾아 왕실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그녀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죠. 

 

또한 영화 속 등장하는 '꿩' 또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뜻하는데요. 언뜻 보면 자유롭게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꿩들은 왕족의 오락을 위해 길러지고 죽음을 당합니다. 꿩이 마치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건지 더욱더 필사적으로 꿩 사냥을 막는 다이애나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등장합니다.

 

 

실제 다이애나 왕세자비

 

자신을 구속하고 억압했던 왕실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는 다이애나의 모습이 나오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안타까웠던 이유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최후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잠시나마 왕실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그녀가 행복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