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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오토라는 남자 실화 아니고 오베라는 남자 원작 소설

by 제이의 영화 2023. 8. 6.

오베라는 남자, 오토라는 남자 이름이 비슷하다 싶었는데 역시 소설 '오베라는 남자'가 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워낙 소설을 재미있게 본 지라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아니, 그런데 예전에도 이 책이 영화화되었던 것 같은데 스웨덴에서 먼저 영화로 나왔다고 한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 vs 오베라는 남자  비교 

 

 
오토라는 남자
나 혼자 사는 까칠한 이웃 남자 오토 O.T.T.O 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오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평점
9.0 (2023.03.29 개봉)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톰 행크스, 마리아나 트레비뇨, 레이첼 켈러,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트루먼 행크스, 카메론 브리튼, 마이크 버비글리아

 

사실 이전에 스웨덴에서 나온 영화도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나온 오토라는 남자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와, 톰 행크스의 연기는 얼마나 대단하던지 언어가 다른데도 이렇게 눈물이 날 일인가. 

두 영화 모두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내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부에는 오토의 까칠한 성격, 동네 일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너무 까칠하고 이웃으로 절대 피하고 싶은 인물이다.

무슨 말을 하든 비꼬는 대답,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꽉 막힌 성격 등. 하지만 후반부에 보면 그가 그렇게 예민하게 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나온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나오는 순간 그대로 눈물버튼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소설, 영화 이미 봤기에 다 아는 내용임에도 저항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져버렸다. 

 

톰 행크스의 연기가 압권

 

영화 오토라는 남자 포스팅 썸네일

 

사실 내가 생각하는 오베(극중에서는 오토)라는 이미지는 스웨덴 영화의 주인공이 좀 더 비슷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니 톰 행크스가 연기한 오토는 오토 그 자체였다. 

소설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가 쓴 소설이라 유럽 특유의 춥고 스산한 날씨와 오베의 심술궂은 인상이 미국 감성으로 만들어진 오토라는 남자와 어울릴까 싶었다. 

그런데 오히려 앞서 나왔던 오토라는 남자 책보다, 소설보다 훨씬 더 원작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미국 사람도 아닌데 영화 속 오토와 그가 사는 동네가 좀 더 친근해보인달까? 

오토 외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너무나 개성있고 한 명 한 명 사랑스러웠다. 

 

 

 

 

무엇보다 억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등장하는 어거지 빌런도 없었고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기 너무나 편안했던 영화랄까. 

요즘은 살인, 막장 요소가 등장하는 드라마보다 오히려 유치해도 보기 편안한 드라마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오토라는 남자가 딱 그런 류의 영화였다. 

막장, 악역이 등장하지 않아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 조금 빤한 영화이긴 해도 뻔하기 때문에 더 좋았던 영화. 

아내에 대한 그의 사랑이, 까칠해보여도 이웃 한 명 한 명을 챙겨주던 그의 세심함이 너무나 존경스러웠달까. 

겉으론 까칠해보여도 그의 따뜻함을 알기에 이웃 주민들이 그에게 먼저 다가가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를 찾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 속 한 장면

 

심지어 고양이까지도 말이다. 처음에는 가라고 쫓아내던 고양이었지만 나중에는 함께 침대에서 자고 어딜 갈 때 고양이를 안고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마지막 그의 장례식에서 그를 위해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가 참 인생을 바르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였기에 아내를 위해 자신이 모든 일을 나서야 했던 오토. 결국 바라던 대로 아내의 곁에 가게 된 오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감동적인 영화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보시라고 강추드리고 싶은 영화이다. 

이상 영화 오토라는 남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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