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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해외

넷플릭스 OA《The OA》시즌 1 해석

by 제이의 영화 2021. 1. 31.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하여

 

 

 

OA 시즌 1 본격 리뷰 및 주관적 해석 

 

the OA 시즌 1과 2는 사후세계와 평행우주로 나뉜다.

 

시즌 1에서는 사후세계에 대하여 어렴풋이 보여주었다면 시즌 2에서는 그 실체가 더 자세하게 나오고 평행우주도 다룬다.

 

1. 니나가 프레리 존슨이 되기까지 

출처 : 구글 이미지 

 

​니나는 러시아 신흥부자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는 아버지와 대저택에 살며 남부러울 것없는 생활을 한다. 아기 시절부터 그녀는 예지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니나의 아버지가 한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받게되면서 니나가 타던 스쿨버스가 고의로 강물에 빠지게 된다. 강에 잠기면서 니나의 친구들을 포함하여 그녀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이 그녀의 첫 번째 죽음이었다.

 

 

니나는 이 때 사후세계에서 카툰을 만나게 된다. 카툰은 어린 니나에게 앞으로 그녀의 삶이 고단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과 함께 이 곳에 남아있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니나가 돌아가겠다고 말하자 카툰은 앞으로 니나가 겪게 될 일이 너무 끔찍하기에 그녀의 눈을 가져가겠다고 말하며 다시 살아났을 때 그녀는 시각장애인이 되어있었다. 

 

니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하여 딸을 미국에 있는 맹인학교로 보낸다. 이후 러시아에서 돈을 보내주던 아버지가 죽고 니나는 미국의 노부부에게 입양된다. 노부부는 니나에게 프레리 존슨 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그녀를 보살펴준다. 

 

그러나 니나는 여전히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어딘가에 그녀의 아버지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된 니나는 꿈 속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이를 하나의 계시로 받아들여 꿈 속에 본 장소에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그녀는 가출을 감행한다. 

 

2. 햅과의 만남

 

그러나 니나는 끝내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대신 햅이라는 중년의 과학자를 만나게 된다. 햅은 니나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가 사후세계를 경험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사후세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녀와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함정이었고 햅이 그녀를 포함하여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사후세계로 가는 법을 연구할 동안 감금을 당한다.

 

​3. 7년간의 감금생활 

 

니나는 감금된 이들 중 하나였던 호머와 사랑에 빠진다. 햅은 그들의 사랑을 질투한다. 여기서 잠깐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햅이 호머를 질투하는 것은 니나를 이성으로 사랑하기 때문라고 보기에는 다소 억지가 있다. 호머 또한 니나처럼 사후세계를 경험한데다가 니나와 함께 의식을 치루며 사람을 살렸기 때문에 니나와의 교감과 교감을 통한 능력을 질투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 이후 그들을 통해 사후세계로 가는 방법을 알게 된 햅은 그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니나를 버리고 사라진다. 

 

4. 니나 OA가 되다

니나는 7년간의 감금생활 끝에 양부모의 집으로 돌아간다. 미국인 양부모의 집으로 돌아온 니나는 호머를 포함하여 자신과 감금되어있던 이들이 햅과 함께 다른 차원으로 갔음을 직감적으로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곳을 가기 위해 유튜브(?)로 신호를 보낸다. 

 

 

그녀가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같은 동네에 있던 (사진 속) 4명의 학생과 학교 선생님인 BBA가 그녀를 찾아온다. 니나는 그들에게 자신이 OA(Original Angel)라며 위에서 설명한 러시아에서의 생활부터 감금된 이야기 이후 햅과 호머가 다른 차원으로 간 이야기를 모두 들려준다. 이후 4명의 아이들과 BBA는 OA(니나)가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기 위한 의식>

 

 

드라마 안 본 사람은 "이게 뭐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웅장한 음악 때문에 웃기기 보다는 너무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느낌이랄까. 그러나 의식이 점점 강해질 수록 배우들의 열연과 배경음악 덕분에 드라마에서 가장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 

 

"it's gotta be the most painfully awkward thing to just do without music"

(음악없이 하기에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색할 것 같다)

 

해당 장면의 유튜브 영상 댓글에 달린 리플인데 너무 공감되서 가져와보았다ㅋㅋ

 


oa 시즌 1 해석 (주관적)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사이비 종교가 떠올랐다. 시즌 1에서는 사후세계, 다른 차원에 대해서는 언급만 될 뿐 명확히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로써는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말이 맞거나 혹은 틀리거나. 또한 다른 차원 즉 죽음 이후의 세계(사후세계)를 가기 위한 의식 또한 남들이 보기에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행하는 이상한 의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oa의 죽음 이후 남겨진 4명의 학생을 신문에서는 광신도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드라마에서 OA는 이런 말을 한다. 

- 마음을 열고 들어줘요.

- 현실은 그쪽이나 내가 알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이상할 수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도 프레디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면,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녀의 죽음이 너무나 허망할 것 같았다. 후에 그녀의 말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고 그녀가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한 번의 탄생과 죽음이 끝이라면 우리의 존재가 너무나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이 드라마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사후세계를 몽환적이면서도 결코 유치하거나 단순하지 않게 그려놓았다. 사후세계, 평행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시즌 2에서는 더욱 더 본격적으로 사후세계가 배경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넷플릭스에서 시즌 3 제작을 안 한다고 해서 OA팬들이 여전히 넷플릭스 측에 항의를 하고 있는데 시즌3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사심을 가득담아 이 드라마의 주인공 브릿 말링에 대해

 

 

 

 

브릿 말링 (Brit Marling)

출생 1982년 8월 7일 미

 

경제학을 전공하고 골드만 삭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던 브릿말링은 이후  배우 겸 각본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 배우를 처음 알게 된건 OA가 아니라 영화 "어나더 어스"를 통해서였다. 

우주, 평행이론을 다루는 영화였는데 그녀가 각본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라 그녀의 다른 작품을 보기 위해 작품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가 OA였다. 

 

OA와 어나더 어스 모두 그녀가 각본에 참여했다고 하니 브릿 말링의 작품은 믿고 보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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